노래를 불러줘, 자기

피고 있는 담배는 잠깐 꺼도 괜찮아


네가 엄마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날 쫒아냈어

주어와 목적어가 이상하지만

부사어와 동사만 괜찮다면

짧은 언어로 나는 변명했지만

돌아온 건 경찰의 연행 뿐이었지


나도 잘 모르는 세상, 우리는 사랑을 보여주지

클럽에서 보깅 댄스를 추며

우리는 그렇게 밤을 보내고는 해 

아름다운 빛과 남자들 사이에서


여기로 와, 돈은 중요하지 않아

당신이 원하는 나는 수많은 짓을 했지만

그래도 난 그대로 있을 거야


그런 건 상관없어, 그저 레이디 킬러에만 걸려들지 않으면 돼

검은 정장에 브라탑, 펌프스는 

우리가 누구인지 잊게 하지

나의 기도를 받아주는 

사랑의 여신들은 그들끼리 눈을 맞추네


그녀들이 내게 말했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시간을 돌릴 여지가, 미래를 바꿀 여지가

그러고 싶지 않아


독으로 찌들어버린 몸을 난 바꾸지 않아


그러니 이젠 내버려두어도 돼

어차피 우리가 원하는 건

이 땅에선 이뤄질 수 없어


교회는 너를 능멸하지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은 죄인들

수많은 아담과 이브의 자식들 중에서

우리는 카인이 아닌데

그렇게도 미울까?


낡고 조금은 더럽지만

그런 침대에서 난 그와 밤을 보낼래

우리가 함께 말이지

그녀들은 말해, 멋진 옷과 멀쩡한 직장을 가진 이들

당당하게 인정받은 그들

우리는 왜 그렇지 못했을까?


뭐가 잘못되었지?

뭘 잘못했을까?


생각하지 말자, 머리가 어지러워

어지러워

끝없이 차오르는 술잔을 바라보고

뚝뚝 떨어지는 피를 보고


어지러워

어지러워

어지럽지

끝이 없지

추락하고

무너지고

타락하고


그러니 담배를 꺼줘

노래를 불러줘,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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