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소리를 들어야만 했어 야채 풀떼기와 방울토마토 몇 알 사이에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세계

포크마저도 날카롭지는 않아 영어 타자가 헷갈리는 시점에선 뭘 원해야 할까 지나치게 기대를 했었지

넌 내게 관심이 없었고 완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두꺼비는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 슬픈 콩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닥치고 네게 전화를 걸었어 말하는 순간 그리움은 원망으로 바뀌어 울먹거리며 증오를 쏟아내면

우린 무언가를 집어들지, 부술 수 있는 것이라면 던져, 맞추고, 깨트리고, 피를 흘리자 몇 번이고 딱지를 뗀 끝에 흉터가 된 상처 진물도 나왔고, 고름도 생겼어 역겹기 짝이 없지만 이빨 사이에 끼는 식감은 꽤 나쁘지 않았어 모두 한 번쯤 해본 일 나도, 당신도 해 본일 내 옆의 너는 여전히 자폐증을 나는 편집증을 무엇이든 지금 당장 이루어진다면 일단 커피에 얼룩진 옷을 버릴 거야 이제는 한글 타자도 닳아버린 시점 WASD는 글씨가 지워졌지 난 이제 유선 마우스가 아니라 무선 마우스를 써 세상은 아직 멀어


현기증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집에 갈까 고민하지

노래를 불러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마

살찌고 뚱뚱하고 보기 싫으니까

커다란 목소리, 위협이고 전쟁이야

괴물과도 같은 당신


괴물과도 같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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